黃鐘에 관하여
이 논문은 晩堂 李惠求 博士(1909~2010) [百壽頌祝論文集](서울: 晩堂李惠求博士百壽頌祝論文集刊行委員會, 2008), 557~582쪽에 게재되어 있음.
국문 초록
黃鐘에 관하여
이해식(영남대 교수)
본문은 고대 중국의 12律에서 陰數에 三呂(大呂ㆍ仲呂ㆍ南呂)와 三鐘(夾鐘ㆍ林鐘ㆍ應鐘)이 배치된 의미로부터 시작한다. 나는 이러한 音列的(serial)인 陰數를 창조의 근원으로 본다. 본문의 중요점은 呂不韋의 [呂氏春秋]에 근거하여 고대 중국의 黃帝가 음악가 伶倫을 Bactria(현재 Balkh)의 서쪽에 있는 阮隃山 북쪽 계곡으로 보내어서 대나무로 黃鐘 律을 만들게 한 阮隃山을 찾는 “黃鐘은 어디에서 왔는가?”이다. 그런데 조선조 [樂學軌範]의 집필자들이 阮隃山을 崑崙山으로 바꾸었음은 阮隃山이 신화여서 구체적으로 들어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본다. 그래서 본문 제목도 “황종에 관하여”로 하게 되었다
回族 셰샤오둥(謝小東) 교수는 고대 중국 신화의 黃帝의 발원지가 中原이 아니라 북적(北狄) 지역, 즉 西域(western region)이라고 밝혔다. 여기서 더 서쪽으로 음악가를 보냈음은 서쪽의 음악을 가져왔음이나 다름이 없다고 볼 수 있는데, 이러한 관점을 유대민족의 신비주의와 관련하여 秘敎的 敎義의 고대 동방(old orient)에도 있었던 중국과 같은 音組織이었으리라고 보는 학설로 뒷받침하고자 한다. 형편이 이렇게 되면 서역이 근거지가 되는 중국 음악 이론이 우리 나라 음악의 한 자락이 되었음도 看過할 수가 없다(hsik42@hanmail.net).
중심어: 黃帝ㆍ鳳凰ㆍ阮隃山ㆍ崑崙山ㆍBactriaㆍ西域ㆍPhrygiaㆍ三呂ㆍ三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