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식 작곡 「밧삭」의 음악적 분석
※ 이 논문은 [國樂院論文集] 제21집(국립국악원, 2010), 123~166쪽에 게재되어 있습니다.
국문요약
이해식 작곡 「밧삭」의 음악적 분석
-이 해 식-
“이해식 작곡 「밧삭」의 음악적 분석”은 임실방아타령ㆍ연평도상여소리ㆍ북청사자놀이ㆍ무안자진상여소리 등의 민속음악이 「합창과 국악관현악을 위한 ‘밧삭’」(外數)에서 셈되고(數) 변주되는 과정을 분석한 논문이다. 이중에서 특히 임실방아타령은 사설과 선율에서 예술적 차원이 높고, 가요형식의 상위로써 민요의 형식미를 내포하고 있음으로 하여 「밧삭」의 중심 소재가 된다. 연평도상여소리는 지극히 토속적인 사설이 「밧삭」에서는 해학적 표현으로 바뀌며 달구소리를 겸한다. 연평도상여소리와 북청사자놀이 기악(퉁소)은 북방적 놀이와 정서이며 임실방아타령과 역동적으로 변주되는 무안자진상여소리는 남방적 정서이고 토리이다.
또 「밧삭」에서는 규성(叫聲) 기성(奇聲) 환성(歡聲) 등의 양태로 다섯 번의 소리지르기(오행 관련의 함성)가 있는데 농경사회의 호호굿에서 원용한 소리지르기는 밧삭의 주요거점으로써 언어적 종지(cadence)로써 「밧삭」이 「밧삭」이게 한다. 함성은 또 과장되어서 「밧삭」의 종지기능을 수사학적이며 분명하게 하는 동시에 형식을 이루는 핵심적 요소가 된다. 이러한 「밧삭」의 연산(演算) 과정을 상세하게 풀어봄이 곧 “이해식 작곡 「밧삭」의 분석”이다.
핵심어: 임실방아타령ㆍ연평도상여소리ㆍ북청사자놀이ㆍ무안자진상여소리ㆍ국민주의ㆍ수제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