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익수 거문고독주회 리허설

허익수 거믄고 독주회, 이해식 작곡 거믄고3중주곡 [춤바래기](1997) 리허설

노고지리이해식 2011. 12. 8. 09:23

 

 

허익수 거문고 독주회. 리허설

2011. 12. 7.

남산국악당

 

이해식 작곡 거믄고3중주곡 [춤바래기](1997)

25현금/성유진

해금/김현희

 

 

 

 

 

작곡노트

이해식 작곡 거문고 3중주곡 「춤바래기」(1997)

내 모든 작품이 춤을 지향하는 까닭은 춤의 역동성과 생명력에 대한 열정(끼) 때문이다. 이것은 내가 작품을 몸으로 씀의 다른 표현이다. 그래서 나는 작품을 탈고할 적마다 춤바람으로 산고를 겪는다.

「춤+바래기」는 <해바라기>에서 얻었다. 이 작품은 다성적인(polyphonic) 3중주곡이며, 변주수단으로는 한국음악의 전통적인 선법과 3전음(全音 tritone)이 특징인 고대 그리스의 Hypo Lydia선법(유럽의 Lydia선법)을 융합하였다. 융합된 선법은 자주 전조된다.

「춤바래기」는 빛을 향하여(Fade in)․소리(The Aria)․땅의 힘(The Earth)․휴식(Rest)․춤바래기(Dance Flower)의 다섯 표제로 연결된다. 즉 무용조곡(dance suits)의 성격을 지닌 통절적(通節的 through composed)인 작품이다(이해식). 

 

연주노트

이해식 작곡 거문고 3중주곡 「춤바래기」

새끼줄은 그 지푸라기 하나하나는 짧지만, 엮고 꼬아서 길게 만든다. 혼자선 길지 않지만, 엮고 꼬았더니, 어느새 이만큼 길어진다. 보잘 것없고 거칠던 지푸라기가 매끈해졌다. 한국적인 정서가 바로 그런 것이라고 이 곡은 말하고 있다. 같이할 수 있는 일, 같이 해야 재미있는 일, 그런 신명을 가진 게 춤바래기다. 두레질하는 모습을 보면 신명이 난다. 논 위에서 한 사람이 아닌 여럿이 출렁대기 때문이다. 두런두런, 출렁출렁, 앙상블, 호흡 같이하기, 넘실대기, 두레질하기, 춤바래기(허익수)

 

 

 

서울남산국악당, 허익수 거믄고 독주회 준비/핸폰으로 녹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