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주련(soprano)
임 만나러 가는 길
노고지리이해식
2019. 5. 10. 23:46
soprano/신주련
허난설헌-이경혜 시, 이해식 작곡
임 만나러 가는 길
- 이경혜의《스물 일곱 송이 붉은 연꽃》에 실린 허난설헌시 <선녀들의 나들이>(전문)중에서 -
미래악회 제32회 작품 발표회 가곡 작품
2007.10.12. 예술의 전당 리사이틀 홀/서울 서초동.
soprano/신주련, piano/장미경
ㅡ작곡노트ㅡ
허균의 누님인 허초희(許楚姬 1563~1589)는 허난설헌(許蘭雪軒)으로 더 많이 알려진 조선 중기의 여류 문학가이며, 난설헌은 호이다. 「임 만나러 가는 길」은 난설헌의 시와 詩 정신을 현대적 정서에 맞도록 번안한 이경혜의 [스물 일곱 송이 붉은 연꽃](파주: 알마, 2007)에 실린 <선녀의 나들이> 중에 들어 있다. 명랑한 「임 만나러 가는 길」은 매우 불행했던 난설헌의 생애와 대조된다.
꽃관 머리에 쓰고
꽃술 저고리 걸치고
아홉 폭 무지개 치마 걸쳐 입으니
어디선가 피리 소리 들려와 퍼지는구나.
비췻빛 구름 사이로
용 그림자,
말 울음소리,
넓은 바다에 반짝이는 달빛
나는야
님 만나러 가는 길이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