솟대란 무엇인가?

 

솟대의 의미

 

제가 녹화한 솟대와 돌무더기(積石)는 우리 나라의 전통적인 민속 신앙으로써 곳곳에 있습니다.

솟대는 높은 장대 위에 물새를 얹어 세워서 마을이 수호되기를 바라는 민간신앙의 한 가지 구조물입니다. 솟대 위에 굳이 물새를 얹음은 물새는 하늘과 땅과 물속을 자유롭게 드나드는 messenger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솟대류에 속하는 돌무더기는 선을 쌓는다거나(積善), 마음을 닦는다는(修心) 불교적인 의미와 함께, 적과의 전쟁에 대비하는(有備無患) 다의적(多義的)이며 민속적인 구조물입니다.

저는 작곡하기 위하여 이런 민속학(folklore)에 관심을 두고 있어서 솟대는 훗날 제가 작곡한 ｢피아노와 국악관현악을 위한 춤두레 제2번｣의 사유적(思惟的) 소재가 됩니다(이해식 작곡 Op.123. ｢피아노와 국악관현악을 위한 춤두레 제2번｣, 국립국악관현악단 제45회 정기연주회 <협주동화> 위촉작품, 피아노/이향아, 지휘/조정수, 2007. 11. 29.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서울).

이러한 전통적인 민속은 우리 나라의 민속학(folklore)에 관련되고 저의 작품(작곡)의 정신적인 근거가 됩니다.

정교하게 쌓아올린 돌무더기 구조물은 세련된 민속악의 다른 표현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서울대 음대 국악과 2007 겨울음악캠프 특강노트 중에서, 2007. 2. 28. 대웅경영개발원].

 

 

피아노 솟대

                  이해식 작곡 <피아노와 국악관현악을 위한 춤두레 제2번>에서 위로 열려 있는

                  피아노는 현대의 <악기 솟대>이며, 피아노 연주자는 사제(司祭)이며, 악보는

                  전례문서(典禮文書)이다.

                  국립국악관현악단 제45회 정기연주회, piano/이향아, conductor/조정수.

                  2007. 11. 29. 국립극장 해오름극장(국립국악관현악단이 제작한 DVD capture).

 

 

 

 

                      경기도 대웅경영개발원 안에 있는 돌탑. 기업개발을 위한 연수원에 전통적인

                      돌탑을 세운 까닭은 무엇일까? 돌탑 꼭대기에는 선돌(立石)이 아닌 모자처럼

                      얹혀있는 인상적인 塊石(또는 異石)이 솟대의 역할을 한다.

                      나는 작곡하기 위하여 이런 민속분야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2007. 2. 28. Sony DSC-V1 녹화/이해식.

 

 

 솟대들 

하동 쌍계사 버스 정류장 찻집 외벽에 설치된 솟대 가로등.

솟대는 위로는 하늘과의 통신이요 아래로는 땅을 밝히는 modem이다.

왼쪽 두꺼비집과 대조적이다. 빗물 배수로 바침도 솟대구조이다.

2005. 4. 1. Sony DSC-V1 녹화/이해식

 

 

이해식 작곡 Op.112. [현대인을 위한 춤덜구] 중에서 솟대춤

2003. 8/24~25. 한국현대음악앙상블(CMEK) 위촉 및 연주회,

국립국악원 예악당/서울. Sony DSC-P7 녹화/이해식

 

 

 

 

 

 

 

밀양 외곽 찻집 <행낭채> 옆에 있는 오래된 솟대

2003. 8. 29. Sony DSC-P7  녹화/이해식  

 

부여 백마강변 구드레에 설치된 솟대. 현대의 가로등과 대비를 이룬다.

2004. 10. 6. 45회 전국민속예술축제에서

 Sony DSC-V1  녹화/이해식

 

 

안양쪽 관악산 삼림욕장에 세워진 한 쌍의 물새 솟대와 돌무더기(積石 오른쪽) silhouette.

고대사회에서 물새는 하늘과 땅과 물속으로도 다니는 신과의 messenger(使者)였다.

2003. 6. 16. Sony DSC-P7 녹화/이해식

 

 

 

안양 인덕원 사거리 가로등 위의 피뢰침 솟대.

아래를 밝히면서 재앙(벼락)을 땅밑으로 중화해버리는 피뢰침이야말로

하늘과 땅을 내통케 하는 진정한 솟대통신이다.

2003. 9. 22. Sony DSC-P7 녹화/이해식

 

 

 

영남대학교 박물관 돌탑(위에 세운 솟대).

2007. 2. 22. Sony DSC-V1 녹화/이해식

 

 

 

관악산 산림욕장에 있는 돌탑과 솟대. 

 고대사회에서 돌탑과 솟대는 그 높이로써 인간이 하늘(신)과 통신하는 미디어였다.

2003. 6.16. Sony DSC-P7 녹화/이해식

 

 

 

관악산 산림욕장에 있는 장승솟대.

무서운(grotesque) 얼굴로 마을을 수호함과 동시에 더벙머리같은 복잡한 안테나로는 하늘(신)과 통신한다. 

2003. 6.16. Sony DSC-P7 녹화/이해식

 

 -안테나 솟대- 

고대 삼한에서 솟대의 가장 중요한 구실은 천신(하늘, 자연)과의 통신이었다.

                      따라서 솟대 주변은 신성한 구역이었다(蘇塗). 위의 이미지는 안양쪽에서 들어

                      가는 관악산 산림욕장에 세워진 솟대인데 마치 현대의 통신 수단인 TV antenna와

                      흡사하여서 안테나 솟대라고 이름 붙였다.  고대 사람들의 사유체계에는 오늘날의

                      TV와 같은 상상력이 넘치고도 남았을 것이다. 

                                             2003. 4. 5.    Nikon F3    촬영/이해식

 

 

전통 솟대

 

  솟대 위에는 보통 하늘과 땅과 물속에서 자유로운 두 마리의 물새를 얹는다. 이들 새는 자연신과 인간이 서로 통신하는 messenger 역할을 한다. 이러한 솟대는 고래로부터 지금도 우리의 전통적인 전원(田園) 마을을 수호하는 민속 신앙의 대상이다. 경북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 국립 운문산 자연 휴양림에 서 있는 전통 솟대. 2006. 6. 22.  Sony DSC-V1 녹화/이해식

 

 

 안테나 솟대

휴대전화 중계 안테나는 사람끼리 통신하는(interact)  현대 도회(都會)의 <안테나 솟대>이다.  안테나 솟대는 인간의 통신본능을 충족하는 인위적인 극대치의 표본이다. 2008. 5. 6. 군포, Sony DSC-V1 녹화/이해식.

 

 

 

 솟대 거리(군포 산본 중심가. 2010. 2. 13)

Sony DSC-T300  녹화/이해식

 

 

Turkey Istanbul(old constantinople)에 있는 소피아 성당과 대립 건물로 지은 Blue Mosque(回敎寺院). 寺院 건물과 첨탑은 모두 石材이다. 성 소피아 성당과 공통인 좌우의 석탑은 하늘에 닿고자 하는 터키(이슬람) 사람들의 솟아있는 인조 선돌(立石)로써 나는 이것을 터키 솟대로 본다. 오른 쪽의 가로등은 또 작은 솟대로써 좋은 대조를 이루고 있다.  2007. 2. 14.    Sony DSC-T5    녹화/조병성 

 

 

 새만금 솟대(2010. 5. 18. 비오는 날. snap/전성무)

 

▲ 솟대로 하늘 클릭하기(2017. 12. 7. 수원 시민농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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