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식 작곡 피리독주곡 <호드기>
2012 김경아의 피리세계: 창작음악독주명곡
2012. 5. 30.
서울 남산국악당
장고/서수복
호드기에 관하여
북반구 온대의 유라시아 지역에서는 봄철이면 나무 가지의 껍질을 원통처럼 벗겨서 소리나는 악기를 만든다. 버드나무ㆍ포플러와 같은 쌍자엽식물이나 소나무․전나무와 같은 겉씨식물이 껍질을 벗길 수 있는 나무들이다. 이런 나무들만이 봄에(여름의 높은 해발 고도에서도) 몸통ㆍ가지ㆍ잔가지의 표면 아래에 있는 부름켜 세포들의 빠른 분열이 이루어져서 껍질의 바깥 안쪽 피질층과 나무의 외부사이에 수액이 찬 세포로 부어 오르고 속이 빈 원통형을 만들게 된다. 이때 외부 원통형 껍질을 비틀어서 파이프나 튜브 모양으로 상하지 않게 쉽게 박리(剝離)해 낼 수 있는 것은 수액이 찬 공간 때문이다.
In resent publications it has shown that, throughout Eurasia, in the Temperate Zone of the Northern Hemisphere, sound-producing instruments are made by stripping the bark, as an intact cylinder, from a small branch or twig. In the Temperate Zone, this operation can only be performed during the period of annual Spring-growth; and a bark is only to be stripped from dicotyledonous trees, such as willow, poplar, etc., or from gymnosperms such as pine and fir...
Laurence E. R. Picken, “The Korean hodŭgi ―a double-reed, cylindrical pipe of stripped bark, with or without fingerholes― and its Pan-Eurasiatic parallels,” 張師勛博士 回甲記念 [東洋音樂論叢](서울: 韓國國樂學會, 1977), pp. 297~312.
▲ 버들가지를 가볍게 두드려서 호드기를 만든다(서산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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