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A. 슈만 작곡-이해식 편곡, 유랑의 무리, 2003. 12. 10.

 

 유랑의 무리 (Zigeunerleben)

 

 

 

                    Robert Alexander Schumann-이해식 편곡(2001년)

유랑의 무리

가야금 앙상블 사계 정기연주회, 고지연(castanets)ㆍ조수현ㆍ송정민ㆍ유지영.

2003. 12. 10. 금호아트홀/서울 신문로.

 

                                                  Sony DCR-IP1 녹화/이해식

 

해   설

 

   슈만의 op. 29, No. 3 ｢유랑의 무리｣(Zigeunerleben)는 슈만이 결혼한 해인 1840년에 Geibel의 3편의 시에 붙인 4중창 중의 하나이다. 이 곡은 유명한 빈소년합창단의 널리 알려진 레퍼터리이다.

슈만이 활동했던 19세기는 자유주의를 비롯하여 복잡한 사조들이 격랑하였고 음악적 사조로는 국민주의와 개인주의가 여러 가지 명기주의(名技主義)와 환상적이고 호소력이 강한 음악을 낳던 사회였다. 유랑의 무리는 소품이지만 슈만 시대의 음악사조가 그대로 반영되어서 피아노만으로도 독주할 수 있도록 작곡된 것이다. 연주자나 편곡자에 따라서 트라이앵글, 케스타네츠, 스네어드럼을 붙이기도 한다. <사계>를 위한 편곡에서는 주법이 우리 장고와 비슷한 케스타네츠를 선택했다.

   내가 유랑의 무리를 편곡한 까닭은 직접 혼성합창과 피아노 앙상블을 해 본 데다(아래 사진) 지금도 즐겨 치는 피아노곡의 하나여서고 무엇보다도 모든 사람에게 사랑 받는 음악이기 때문이다. 누구나 이 곡을 듣는 순간만은 유랑민과 같이 자유롭고 분방해질 것이다(이해식,  [이해식의 작곡노트 넘겨보기], 경산: 영남대학교 출판부, 1996, 443~444쪽).

 

 

전주방송(KBS) 합창단 창립5주년 기념 합창 발표회에서 R. 슈만의 혼성합창 ｢유랑의 무리｣.

지휘/이득주, piano/이해식. 1963. 전주 시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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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2008-2009 Coon rapids Concert choir singing Zigeunerleben by R.Schuman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