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식 작곡 № 67. 국악관현악 「젊은이를 위한 춤, 바람의 말 제2번」
대구시립국악단 제137회 정기연주회
지휘/주영위, 춤/장이숙ㆍ박종숙(대구시립무용단)
2009. 5. 6. 대구시민회관 대공연장.
녹화/Sony DCR-IP1 이해식
이해식 작곡 No. 67. 국악관현악 [젊은이를 위한 춤, 바람의 말 제2번]
1990. 9. 11. 제10회 대한민국 국악제 위촉작품. 지휘/장명화, 문화예술회관 대극장/대구.
이해식은 1990년 4월 30일 중앙국악관현악단의 위촉으로 「젊은이를 위한 춤, 바람의 말」을 작곡하여 신선한 음향과 소리의 ‘움직임’으로 관심을 모은 데 이어 첫 작품에 대한 평가와 의견을 받아들여 「바람의 말 제2번」을 탄생시켰다. 이 곡은 제10회 대한민국 국악제 위촉작품으로 1990년 9월 11일 대구시립국악단(지휘/장명화)에 의해 초연 되었다.
관현악기 외에 징ㆍ바라ㆍ요령ㆍ장구ㆍ북ㆍ윈드챠임ㆍ우드블럭 등, 리듬악기가 춤의 원천인 ‘몸의 움직임’을 유발하는 데 긴요하게 쓰이며 관현악기와의 어울림이 ‘바람’의 이미지를 전해 온다.
무한한 변화를 내포한 ‘바람’을 소리의 세계로 끌어들이는 데 오랫동안 천착해 온 작곡가 이해식은 「젊은이를 위한 춤, 바람의 말 제2번」에 대하여 이런 해설을 들려주었다(해설: 송혜진, 1994. 7. 6. KBS국악관현악단 제70회 정기연주회 해설, 객원지휘/윤명구, KBS홀/서울).
-해설(작곡 노트)-
“인생을 해설하고 찬양하는 기능의 제례(祭禮, 굿)는 내 작품의 풍부한 원천이 된다. 바람은 내 작품의 창문에 비추어진 제례의 다른 모습이다. 춤은 내 작품에서 자주 형상화되는 바람의 또 다른 모습이다. 바람은 나에게 눈을 뜨고 꿈을 꾸게 하는 인생의 진한 감수성이다. 바람은 또 나의 개성을 표방하는 공간이며 감추어진 양괴(量塊)이다(양괴는 응고한 공간이다. 빛과 그늘은 공간에 대한 양괴의 효과이다. 공간은 양괴를 뒤집은 것에 불과하다. 이 사실은 건축예술에서는 특히 더욱 분명하다. Herbert Read(朴容淑 譯), [藝術의 意味](서울: 文藝出版社, 1987), p. 74).
바람은 나의 모든 작품에서 관능의 모티브로 숨겨져 있다. 바람은 이 모티브를 끌어내어서 춤의 힘을 보여 준다. 이것은 나의 작품이 전통사회의 관습과 크게 다르게 하는 원인이 된다. 「바람의 말 제2번」도 그 중의 하나이다.
「바람의 말 제2번」에서 관통되는 단순한 리듬페달(rhythm pedal)은 바람의 양괴이며 역동적인 formation을 요구하는 춤이다. 나는 이 역동적인 formation을 젊은이들에게 선사하고 싶다. 내가 춤을 추구하는 이유는 그것이 인간성을 최초로 객관화한 최초의 예술이기 때문이다.”(The rhythmic pedal. An independent rhythm which repeats indefatigably, without concern for the rhythms which surround it. Allen Winold and others, “Rhythm in Twentieth Music,” Aspects of Twentieth-Century Music(PRENTICE-HALL, INC., Englewood Cliffs, New Jersey), p. 263).
※「젊은이를 위한 춤, 바람의 말 제2번」에서 말하는 리듬페달은 타악기와 가야고․거문고․아쟁 등이 bar rhythm으로 연주하는 탱고리듬이다.
국악관현악 「젊은이를 위한 춤, 바람의 말 제2번」 초연 rehearsal,
제10회 대한민국 국악제 위촉작품, 지휘/장명화,
1990. 9. 11. 문화예술회관 대극장/대구. 촬영/이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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