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이해식 편곡 작품들)

비발디 사계-봄(audio)

노고지리이해식 2010. 2. 4. 00:22

사계(봄 조정-1.wma

 

 A. 비발디 [사계] 중에서 이해식 편곡 <봄>

 

2001. 5. ? poly media theater,

가야금앙상블 사계(고지연ㆍ조수현ㆍ송정민ㆍ강효진).

 

 

편곡노트

Antonio Vivaldi의 「사계」(四季)는 그 당시의 중요한 작곡 수법이었던 푸가는 물론 기본적인 모방 대위법의 양식조차 철저하게 사용되지 않았다. 이러한 비발디의 의도는 자연현상을 음악으로 묘사하려는 이른바 표제음악의 시도로 보인다. 「사계」는 베토벤의 표제음악인 「전원」보다 103년이나 앞서 있는데 주장하는 표제는 「전원」에 비하여 더 묘사적이고 적극적이다.

소네토(sonetto)는 르네상스 시대에 이탈리아에서 유행한 14행의 시를 말한다. 비발디가 「사계」에서 소네토를 표제음악화 하는 데에 쓴 기법은 추상적이고 서정적인 멜로디보다는 구체적이며 이성적인 리듬․다이내믹․음계․아르페지오 등을 구사한다. 그래서 얼핏 보기에 딱딱하고 무미건조하게 느껴질 수 있는 그의 음악에서 감동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오직 고도의 연주기술과 완전한 앙상블이다. 이와 같은 연주조건을 <가야고 앙상블 사계(四界)>는 충분히 충족하고 있다.

<앙상블 사계>는 끈끈하게 다져진 마음의 앙상블에다 소리의 앙상블을 더한 그룹이다. 그들은 (산조에만 사로잡히지 않은) 과학적 탐구적인 태도로 작품에 접근하는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그래서 그들의 앙상블 능력은 단순한 연주기술자가 아닌 연주가의 반열에 당당하게 들어섰다고 보아도 손색이 없다. 때마침 개량된 악기와 적절한 선곡과 문화의 세기라는 시대상황이 합치되어서 그들의 역동적인 연주활동을 강력하게 요구한다.

<앙상블 사계>가 서양음악을 연주함은 전통음악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 세종 시대 외래의 고취악이 「여민락」을 짓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듯, <앙상블 사계>의 다양한 연주수용은 벌써 한국의 새로운 향악(新鄕樂)을 낳는 데 좋은 패러다임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도 아주 짧은 기간 동안에. 이런 의미에서 그들이 다음 달에 연주할 S. 바흐의 난곡인 Toccata and Fugue(BWV 565)도 크게 기대된다. 1999년 편곡작품(이해식).

 

-sonetto Dimostrativo- (사계 score에 적혀있는 표제들)

A. 봄이 왔다.

B. 새는 즐거운 소리로 봄을 맞고

C. 샘물운 산들바람에 유혹되어서

    졸졸 흐르는 소리를 달콤하게 낸다.

D. 먹구름과 번개가 하늘을 달리고

   뇌성이 봄이 왔다고 알린다.

E. 북풍이 멎고 새들이 다시

    상쾌하게 노래하기 시작한다.

F. 꽃에 파묻힌 화창한 목장에는

   나무들의 푸른 잎이 정답게 속삭이고

   개 곁에 양치기가 잠들다.

G. 님프와 목동들은

   화려하게 빛나는 봄의 햇볕 쬐며

   피리에 맞추어서 춤춘다.

 

 

 

 

 

 

 

 

 

 아래 동영상과 해설은 http://cafe.daum.net/hgmja에서 퍼왔습니다.

 

A. 비발디- [사계]- 1악장

1악장 Allegro

 

Kyung-Wha Chung plays and conducts Vivaldi's 'Spring' from the Four Seasons,

with a group of young musicians she herself organised(organized) and trained. Filmed in 1997.

 

정경화가 사계중 (봄)을 연주하고 지휘하며 자신의 젊은 그룹을 조직하고 훈련을 하고있다. 1997년 촬영.

 

 

 

 

 

제1악장 : 봄이 왔다. 새들은 즐겁게 아침을 노래하고 사냇물은 부드럽게 속삭이며 흐른다. 갑자기 하늘에 검은 구름이 몰려와 번개가 소란을 피운다. 어느덧 구름은 걷히고 다시 아늑한 봄의 분위기 속에 노래가 시작된다.

 

 

A. 비발디- [사계]- 2ㆍ3악장

2악장 Largo3악장 Allegro Pastorale

 

 

 

 

제2악장 : 파란 목장에는 따뜻한 봄볕을 받으며 목동들이 졸고있다. 한가하고 나른한 풍경이다.

 

제3악장 : 아름다운 물의 요정이 나타나 양치기가 부르는 피리소리에 맞춰 해맑은 봄 하늘 아래에서 즐겁게 춤춘다.

 

 

국립국악원 청사초롱

사계(봄 조정-1.wma
1.77MB